대전시가 유성온천지역을 공영개발 방식아래 종합 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한다고 발표해 놓고 1년이 넘도록 사업을 개시하지 않는 바람에
이 일대 땅값이 급등하는등 투기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년대 개발된 수성구 봉오동 일대
17만3천6백여평의 온천지역이 계룡산 국립공원을 비롯 대덕연구단지
대전국립묘지등 주변 관광자원과 93년 대전 엑스포 대비및 국토종합개발
측면에서 종합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9월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발표했었다.
이에따라 시는 8천만원을 들여 개발에 필요한 용역을 전문업체에
의뢰, 올 4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93년 대전 무역산업박람회
개최 이전에 사업을 마치기로 했으나 도시재정비 계획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사업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개발안은 온천지역을 38만7천여평으로 2.2배 확대, 연간
3백15만톤 정도 생산되는 온천수를 3백90만톤으로 늘리고 민자유치등을
통해 대규모 레저시설및 호텔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봉오/구암/장대동등 지역에서 투기성 토지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수성구 지역의 토지거래실적은 올들어 9월말까지 5백여건
7만5천여평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 늘어났으며 토지거래 대상지
대부분이 봉오/구암/장대/궁동등에 집중돼 있고 땅값도 1년전에 비해
최고 2배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