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수출이 부진상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전자제품
수출실적은 94억2천1백9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 7월말 94.2억달러로 2% 늘어 ***
부문별로는 전자부품이 동기중 45억1천8백60만달러로 13.3%가 늘어
났으나 산업용 전자제품은 18억9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고
가전제품은 30억6백40만달러로 10.9%가 줄어들었다.
주요품목별 수출실적은 반도체가 19.7%가 증가한 25억1천3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컬러TV와 자기헤드는 각각 8.8%, 23.5%씩 늘어 7억7백50만
달러와 3억4천5백만달러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전자제품수출증가를 주도해오던 컴퓨터,
오디오제품 및 VTR등이 올들어 계속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컴퓨터의 경우 10억5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실적을 겨우 웃도는 정도
이고 오디오제품은 9억6천7백만달러, VTR은 5억9천7백만달러로 각각
6.1%와 20.3%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자레인지의 경우 2억7천9백90만달러 상당이 수출되어 42.5%의
감소율을 기록, 10대 전자제품 수출품목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1백81억5천만
달러로 잡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아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