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동사태와 관련, 9일 낮 과천 동자부청사에서 정유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쿠웨이트와 이라크산 원유의 수입중단에 따른 부족원유
확보대책을 논의했다.
*** 석유제품 수출제한 국내수급 원활도모 ***
이희일 동자부장관과 정유5사 사장단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또
국제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대응방안과 월동기 석유제품 수급대책을 논의,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중동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동자부는 8일 오후 각정유사와 유개공, 석유협회 등과 함께 중동
사태에 따른 6차 대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석유제품의 국내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석유제품의 수출을 제한, 국내공급에 최우선을 두기로 하고
환경규제기준을 완화, 수출제한으로 재고가 쌓이는 수출용 고유황 벙커C유의
국내공급이 가능토록 관계부처와 협의 하기로 했다.
또 겨울철 등유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유개공으로 하여금 등유 45만배럴을
조기 비축토록 하고 저장물량확보에 따른 저장료율과 관리비 등 문제점을
조속히 타결, 9월말까지 비축저장을 마치도록 했다.
*** 정유사 일일보고체제 수립 ***
이날 회의는 이어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산유국과 외교채널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무부에 협조를 요청
하기로 하고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며 각정유사가 원유안정확보
계획과 추진상황, 선적물량, 선적일정, 일일재고현황 등을 매일 동자부에
보고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