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소련과 동구권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상반기 북방수출 23억달러...꾸준한 증가세 ***
3일 관계당국이 잠정 집계한 바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중국, 소련,
동구, 베트 남, 라오스 등 소위 북방국가들과의 수출입 쌍무교역 규모는 총
23억4천7백만달러로 작년 한해동안의 교역규모 42억2천1백만달러의
절반이상에
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북방교역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대중국 교역은 지난해 이어 수입초과현상 ***
이중 수출은 11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 19억6천2백만달러의
절반이 훨씬 넘는 59.7%를 기록했고 수입은 11억7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실적 22억5천 9백만달러의 절반수준에 달함으로써 수출증가율에 비해
수입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상반기중 북방국가와의 교역동향을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6억8천만달러 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감소한 반면 대중국수입은
9억9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9.5%가 증가, 대중국교역이 작년에 이어
수입초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 소련수출은 지난한해 수출량 육박 ***
작년에도 대중국 수출은 14억3천8백만달러, 수입은 17억5백만달러로
수입초과 현상을 보였었다.
이에 반해 소련에 대한 수출은 2억1백만달러로 비교적 수출이 부진했던
작년 동기보다 무려 7백70%나 늘어나면서 작년 한해동안의 실적
2억8백만달러에 거의 육박 하는 호조를 보였으며 대소수입은
1억6천6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0.3%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은 2억5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백59%나 증가했으나 이들 국가로 부터의 수입은
7천9백만달러로 증가율이 18% 에 불과했다.
한편 베트남, 라오스 등 기타 북방국가들과의 교역은 수출이 작년
상반기 보다 1백36%나 늘어난 3천7백만달러, 수입이 40% 증가한
2천1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의 이같은 북방교역 현황은 소련, 동구, 기타 국가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서 앞으로
한.소경제협력이 보다 진전될 경우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