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가 3일 상오 남북한을 비롯, 세계
15개국에서 학자 1천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 국제교류센터
에서 개막됐다.
오사카경법대와 중국 북경대가 공동 주최, 오는 5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토론회 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언어, 문화, 역사, 정치, 경제,
교육 등 11개 분야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사에서의 첫 통일 국가, 한민족의 기원,
군축방안 등 남북한간의 견해차이를 빚고 있는 10여개의 쟁점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논의될 전망 이다.
이 대회는 우리측에서 이세기 전통일원 장관(한국북방정책연구소장),
홍일식(고 려대 교수) 등 1백93명이, 북한측에서는 김철명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 원조 사학자 김석형 교수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일본 6백52명, 중국 1백21명, 미국 91명, 소련 32명, 대만 9명,
캐나다 5명 등 참가 신청자는 1천1백23명(보고자 3백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2일 하오 6시30분 오사카 시내 나니와회관 대회의장에서
환영만찬회가 열려 각국 한국학 학자 1천여명이 축배를 들며 만남의
기쁨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