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정부측이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구조개편 관련법안의 내용중
일부를 수정한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당차원에서도 이를 뒷받침 하기로
하고 현재 국회에 제출중인 방송법등 3개법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9일 손주환 의원 (위원장), 신경식 . 신하철, 임인규,
최무룡의원등 당소속 국회문공위원들로 방송관계법 심사소위를 구성, 방송법
한국방송공사법 한국방송광고공사법 개정안등 3개법안에 대한 수정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방송위원회 권한내용등 완화 ***
이와관련 국회문공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은 이날 "평민당이 방송관계법의
법안심의는 물론 상정조차 저지하는등 극한적인 전략으로 나오고 있어 일단
당차원에서 소위를 구성했다"고 말하고 "소위는 앞으로 방송제도연구위원회
또는 정부측이 검토해 온 내용과 최근 KBS 및 MBC가 실시한 방송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내용등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적극 수렴, 이를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어 "방송관계법의 일부보항을 수정해 국민들에게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방송관계법의 수정방향과 관련, "민족허용" 방침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독소조항으로 시비가 일고 있는 방송위원회의 권한강화, KBS경영
평가 및 보고, 특수방송의 편성기준, 민방의 주식소유상한 관련내용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상당부분을 수정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