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방전문지인 디펜스 뉴스는 26일 최신호에서 한미간의 차세대
전투기구매계획 (KFP)을 둘러싼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서 난항, 합의의정서
서명이 지연됨으로써 이의 금년내 미의회 처리여부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 한국측, 30% 공동생산한도 규제받지 않는 입장 고수 ***
이 주간지는 미행정부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가
지난주 전문을 보내 고도기술 이전문제와 공동생산량의 대응구매 포함
여부를 둘러싼 양국 정부간의 이견이 커 교섭자체가 취소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디펜스 뉴스는 한국측은 공동생산이 대응구매에 포함되지 않을뿐
아니라 30% 한도에도 규제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것이
양국간의 가장 큰 대립부분이라고 말했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무기수출규제법등 관계규정에 의해 금년내
의회의 인준절차를 마치기 위해서는 합의의정서가 7월 9일 이전까지
의회에 제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디펜스 뉴스는 다른 국방부 소식통들이 협상의 난항을 시인
하면서도 성공적인 타결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 양국간에 협상이 진행중인만큼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밝혔으며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양국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결과를 예상할수는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