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창업투자회사들의 국내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미국및 일본계 창업사들은 국내 창투사들의
투자조합결성시 자본참여를 매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계
창투사들이 국내에 합작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 올해 외국자금출자액 1백50억-2백억원 이를듯 ***
올들어 투자조합이 결성된 삼천리창업투자 한라창업투자 부산창업투자
동양창업투자등 4개회사의 경우 외국 창투사가 출자한 금액은 모두
72억원으로 지난 한햇동안 출자된 88억원(5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부산창투의 투자조합 결성에는 NIF사 산요파이낸스 와코파이낸스등
일본계 창투사들이, 동양창투의 조합결성때는 미국계의 시트김사가
각각 참여했다.
업계는 이들업체외에도 한국산업개발투자 한신기술개발금융등 11개사가
조합설립을 추진하며 외국창투사의 출자등을 협의 또는 검토하고 있어
외국자금출자액은 금년중 1백50억-2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국계 창투사들은 올들어 국내 합작회사설립을 적극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최근 미국의 라시사가 고려흥진과 1백억원의 자본금을 51대49로 출자,
청주에 삼진창업투자설립을 진행중인데 이어 록펠러그룹의 벤록사가
국내기업인과 50억원의 자본금을 51대49로 출자, 천안에 한미창업투자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92년 자본시장개방 앞두고 투자기반 포석 ***
이같은 현상은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국내자본시장개방을 앞두고 중소
기업에 대한 출자를 통해 투자기반을 사전에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침 국내창투사들도 증시장기침체등으로 국내에서의 투자조합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외국창투사들의 자금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외국
창업투자회사들의 국내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정부는 또한 지난5월말 투자조합결성시 외국자본참여 한도를 종전의 30%
에서 50%로 확대하는등 외국자본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