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역사상 첫 교황청사절인 유리 카를로프가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방문함으로써 지난해 12월 이뤄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바티칸
방문이 첫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게 됐다.
노련한 외교관인 카를로프는 교황과 40분간 회동했는데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교황은 카를로프에게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교황청과 소련은 지난 3월 전면외교는 아니나 공식관계를 수립했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해 방문에서 소련내 종교자유의 입법화를 약속하고
교황의 방소를 초청했는데 교황의 방소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