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의 리덩후이(이등휘)총통은 20일 헌법개정을 통한 민주화 실현, 3불정책(불접촉/불협상/불담판)및 대중국본토 정권 호칭에 있어 공산반도라는 호칭의 포기등 획기적인 대본토 정책전환을 공포했다. 이총통은 이날 오전9시 대북시 손문기념관에서 열린 제8대 정/부총통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재임기간중 북경과 협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달 착륙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2022년 6월 발사에 성공해 한국을 세계 11번째 우주로켓 발사국으로 만든 ‘누리호’의 뒤를 잇는 새로운 프로젝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05억원을 받아 발사체를 개발한다.차세대 발사체는 2030년부터 모두 3회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에는 지구 저궤도를 도는 소형위성이 실렸는데 차세대 발사체는 탑재 용량을 늘리는 건 물론 더 높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대형 위성을 태우고 우주 탐사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2032년 달 착륙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 발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항우연과 공동 수행한다.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보다 수송능력 등을 대폭 향상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은 대형 위성 발사, 우주 탐사 등 국가 우주임무 수행을 위한 선결 과제”라며 “최종 기업 선정이 완료된 만큼 본격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우연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주 수송 서비스 역량을 확보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성상훈 기자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의 홍보 업무를 맡는 부사장이 장시간 노동을 미화하는 발언을 하다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9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취징 바이두 부사장은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홍보 분야에서 일한다면 주말에 쉬는 것을 기대하지 마라"라는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휴대폰을 24시간 켜놓고 항상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영상을 통해 "난 직원의 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복지에 대한 책임이 없다"라거나 "왜 직원의 가정을 배려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의 경영에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을 향해서는 "이 업계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영상이 게시된 후 비판 여론이 들끓자 그는 영상을 내린 뒤 "깊이 반성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바이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취 부사장은 "부적절한 영상으로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기업문화에 대한 대중의 오해가 발생한 점 사과드린다"며 "의사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동료들을 더 많이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번 논란이 중국 정보기술(IT) 분야의 악명 높은 장시간 근로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과거 사람들이 '996 근무 문화'를 하게 되는 것은 '축복'이라고 했던 점을 언급했다. '996 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을 근무하는 형태를 말한다. 중국 IT업계 장시간 근로 관행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중국 소셜미디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자동차 전용 모듈 공장을 세운다. 여기서 생산된 모듈은 제네시스 전기차에 들어간다.현대모비스는 울산시와 전기차 전용모듈 공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섀시 모듈, 운전석 모듈 등을 제네시스 전기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섀시 모듈은 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부품 묶음이며 운전석 모듈은 주행 정보, 인포테인먼트, 공조 등을 포함한 부품을 말한다.현대모비스는 국내외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는 울산, 대구, 충북 충주, 경기 평택 등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공장 등을 가동하고 있고 해외에선 중국과 체코에서 BSA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도네시아와 스페인에도 BAS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건설 중인 전기차 신공장(HMGMA) 인근에도 BAS와 PE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하나로 묶은 시스템) 생산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사진 왼쪽)은 “울산공장을 비롯한 글로벌 거점 공장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완성차고객사들과 함께 전기차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