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 룸살롱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9일
사건현장에서 빈 코니카필름통 1개와 담배꽁초 4개를 수거,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지문채취를 의뢰했다.
*** 인근 사진관 상대 탐문수사 벌여 ***
경찰은 또 숨진 당구장종업원 유영범군 (18)의 오른손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모발을 수거하는 한편, 룸살롱주인 오병로씨 (29)의
진술을 토대로 치안본부 감식계에 몽타쥬작성을 의뢰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로 지목된 20대청년 2명이 지난해말 처음 술을
마시러 왔을때 숨진 종업원 강민정 (18) 김은희양 (18) 등과 어울려
함꼐 사진을 찍었으며 평소 카메라를 갖고 다녔다는 주인
오씨의 말에 따라 현장에서 수거된 필름통이 이들이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보고 인근 사진관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용의자들이 자주 들렀던 인근 "고목카페" 주인
김용욱씨를 김씨의 고향 전남 해남으로부터 불러 용의자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