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일 하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다시 과거문제가 우리
사회를 가르는 불씨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정의 모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 제가 이제 모든 것을 떠맡고 누가 뭐라해도 지난
시대의 시비는 여기서 분명히 종결지을 것"이라며 5공청산의 매읍을
선언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과거문제 종결에 즈음하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특별담화를 통해 이같이 5공청산문제의 종결을 선언하고 "지난 일을
밝히고 가리는데 아직 미진한 것이 있다면 이제 그것은 역사로 넘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누가 뭐래도 과거문제 여기서 종결" **
노대통령은 "전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정호용의원, 이희성씨의 공직사퇴가
이루어지면 지난시대의 문제는 지난해 연말로 완전히 종결시키고 90년대를
맞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것이 저와 세
야당총재가 국민들에게 드린 분명한 약속"이라고 12.15청와대영수회담의
합의사항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은 일이 이루어진 마당에 과거문제는 이제
분명히 매듭지어야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 가운데는 전임대통령의 증언내용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 전직대통령에게 응분의 예우를
한다는 여야합의의 정신이 무시된채 회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모습에
실망한 분들고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관용과 화해없이 민주주의를 할수는
없으며 제5공화국아래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한 전임
대통령에게 더 이상 무엇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 광주보상/지자제실시 여야협조로 차질없이 수행 **
노대통령은 또 "광주관계 보상, 지방자치의 실시등 그밖의 여야합의사항은
정부와 여야가 협조하여 차질없이 실천하겠다"고말하고 "지난 2년간 모두들
얽매어온 과거문제로부터 벗어나 우리가 맞고 있는 민생/경제문제를
과감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대통령은 "법을 무시하는 어떠한 위법/불법행위도 예외없이 다스려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생활할 새로운 질서를 확립해나가겠다"면서 "우리경제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온 국민의 의지와 역량을 모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도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루고 번영과 통일을 열어가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 시대와 같은 무리와 잘못은 이제 그 누구도 되풀이할 수 없으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하게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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