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건설경기 퇴조등으로 해외진출업체의 한국인 고용이 날로 감소되고
있는 반면 제3국인 대체사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내외국인 고용비율 50.3%대 49.7%로 외국인 취업비율 크게 늘어나 **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해외진출업체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해외진출
업체의 년도별 내/외국인 고용비율은 85년에 70.3%(9만7,940명)대 29.7%(4만
1,377명)이던 것이 86,87년에는 63.9%(6만1,452명)대 36.1%(3만4,717명)와
50.3%(4만4,340명)대 49.7%(4만3,811명)로 외국이 취업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8년과 89년(9월말 현재)엔 내/외국인 고용비율이 42.7%(3만1,179명)대
57.3%(4만1,840명)과 31.9%(2만1,712명)대 68.1%(4만6,457명)로 밝혀져
오히려 외국인 취업비율이 내국인보다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 취업자 국적별로 태국 방글라데쉬 필리핀순 ****
지난 9월말 현재 이들 외국인 취업자를 국적별로 나눠보면 태국이 1만
6,845명(36.3%)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방글라데쉬 9,113명(19.6%), 필리핀
4,409명(9.5%), 인도네시아 2,609명(5.8%), 인도 1,889명(4.1%), 파키스탄
1,325명(2.9%), 이란 1,100명(2.4%), 기타 9,080(19.5%)등으로 돼있다.
해외취업 희망자 등록이원도 86년 11만8,981명, 87년 8만5,640명, 88년
5만8,192명, 89년(10월말 현재) 3만1,327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국내임금 상승등 해외취업기피 원인 ****
이와같이 해외취업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84년이후 중동건설경기가
퇴조하고 있고 국내 임금수준의 상승 및 원화절상으로 임금경쟁력이 악화돼
해외취업선호도가 저하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건설업의 국내임금단가가 월평균 54만266원으로 추계됐던 지난 3월말
현재 사우디에서 형성된 내/외국인 건설업 임금단가는 한국인이 월 59만
2,900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파키스탄 27만5,100원, 필리핀 24만7,800원,
인도 20만3,700원, 태국 20만3,200원, 방글라데쉬 15만5,400원, 중국 14만
3,500원등으로 한국인 근로자 1명의 임금으로 한국인근로자 4명을 고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 해외현장에서 인력고용시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 배제 지시 **
이에따라 노동부는 이날 "해외노무관리대책"을 통해 해외현장에서 조/반장
이상 감독직, 전문기술, 관리직등 중/고급인력을 고용할때는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을 배제토록 하며 일반기능공등 단순기술인력을 고용할때도
가급적 내국인 고용을 촉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