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흥정물로 삼으려는데 분노 ***
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은 15일 "대구집회는 대구시민들이 자기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을 정치적으로 처리하려는데 저항하는 당연한 주권행사"라고 말하고
"나자신도 야3당이나 여권의 누가 뭐라고 해도 의원직을 물러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선 국회고발에 의한 사법적 처리 요구 ***
정의원은 이날밤 과천주암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한뒤 "3김
씨는 나의 공직사퇴를 민정당과 노태우대통령에게 요구하기 앞서 나에게
정면으로 요구해야 한다"고말하고 "공직을 물러나려면 사법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 유죄가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선국회고발에 의한 사법적 판단을
요구했다.
*** 노대통령과 면담희망 간접시사 ***
정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이 나에게 직접 신상문제를 얘기하면 검토는
해보겠지만 노대통령이 지난 3월 공식적으로 밝힌 핵심인사처리방침을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중앙당에서도 간접적이긴 하지만 국회
고발에 의한 사법처리의 기존 당론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또 박철언정무장관의 "공직사퇴불가피발언"에 대해 "박장관으로
부터 와전됐다는 해명과 진의가 왜곡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하고 "여권
내에서 나에게 대국적 견지에서 의원직을 물러나 주기를 원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의 공직사퇴가 5공문제의
해결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보기 때문에 어떤일이 있어도 의원직을 물러
날수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 대구집회는 시민들의 당연한 주권행사 ***
정의원은 또 대구집회가 지역감정을 유발하고 결국 정치권밖의 지역대결
양상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시민들의 당연한 주권행사를 지역
감정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만약 그런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면
내스스로 이를 막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이어 "지난 광주청문회에서 광주문제와 나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더러운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고 "광주문제의 책임을 정확히 가려내야 하고 김대중총재야
말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또 16일 낮 청와대 당정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럴 기회가 있겠느냐"고 말하고 노대통령이
유럽방문후 귀국한뒤 면담요청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지않아
노대통령과의 면담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