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거래해온 외국 무역업자들은 지난 수년간 호황을 누려왔으나
근래에는 80년대들어 가장 불황을 맞고 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 의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긴축정책이 지난 6월4일의 천안문광장 대학살로 더욱 강화됐고 잇따른
사건들은 국민들의 허리띠를 더 졸라매도록 강요했으며 그후 외국의 차관이
시실상 중단되어 자금난이 더욱 악화되고 상당수의 프로젝트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정부당국은 국내 여신과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으며 상당수의 외국 바이어
들이 발길을 끊고 수출품 생산공장들은 자금난으로 경영압작을 받고 있다.
스위스회사로 중국에 화학제품에서 샴푸/비누공장까지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는 지보당파 이스토사는 이같은 문제에 대표적으로 타결을 받은 기업이다.
지난해의 긴축정책은 중국기업들의 유동자본을 고갈시켰으며 이 스위스
회사의 매출액도 89년상반기중 크게 감소했다.
6월의 대학살은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이기간중 지보당사 광주
지사는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중국에서 긴축정책으로 두드러진 정리대상이 되고 있는 부문은 소비제품과
경공업제품이며 이들 제품을 취급하고있는 지보당사와 같은 외국기업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의 대외교역은 지난 10여년간 기복을 보여왔는데 가장 최근의 침체기는
지난 85년과 86년으로 이때 북경당국은 수입을 억제하고 외환보유고를 유지키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의 침체기는 더욱 그 골이 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북경
당국이 인플레의 억제를 위해 내국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