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다르노시치) 지도자 레흐 바웬사는 12일 교착상태에
빠진 폴란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협상을 갖자는 체스와프 키슈차크 총리의
제안을 환영했으나 자유노조 출신들로 구성된 야당은 공산당이 이끄는 연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일 폴란드 총리에 임명된 키슈차크는 조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12일 자신은 폴란드 정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자유노조 지도자 바웬사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내에 회담을 갖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바웬사는 키슈차크총리의 이같은 제안이 자유노조의 협력없이는
정부를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을 공산당이 인식한 것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
그는 그러나 "만일 이 회담에서 키슈차크 총리가 어떻게 정부를 구성할
것인가를 토의한다면 나는 이미 대답을 한 셈이다. 한달전 그가 나에게
대연정을 제의했으나 우리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함으로써 키슈차크 총리의
연정제의를 거듭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