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군간부들 군투입에 반대서한 ***
*** 학생/시민등 20만 시위 계속 ***
중국의 민주화시위는 학생및 시민 20만명이 22일 새벽5시까지 해산하라는
이붕총리의 최후통첩을 무시한채 이날 오전까지 천안문광장에서 시위를
계속했으며 계엄군이 곧 천안문광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전직 국방부장관등 군부일각에서 시위진압을 위한 군투입에 공식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중국 정국의 혼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전국방부장, 양득지 전인민해방군 총참모총장등 7명의 저명한 군
고위간부들이 학생시위에 대한 군의 개입이 잘못이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인민일보에 보냈다고 이 신문 관련 소식통이 말했다.
힌편 북경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조자양 총서기가
가택연금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측하면서 그러나 이붕총리의 군장악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천안문광장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지도부는 민주화투쟁이 평화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면서 군이 동원된다면 "조국의 장래를 위해 피를 뿌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북경시 관리들은 당국이 시위대에 최후통첩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중앙군사위부주석을 지냈던 서문전도 중앙TV를 통해 "군이 유혈사태를
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북경에 들어와 있는 군병력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6만~7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계엄군은 당초 예상과 달리 22일 상오 현재까지 탱크및 무장수송
차량등과 함께 시외곽에 포진한채 진압작전을 위한 시내진입을 자제하고
있다.
이에대해 서방외교관들은 계엄군지휘관들이 진압작전을 펼칠 경우 엄청난
유혈사태발생을 우려해 계엄군 병력을 시위현장에 배치하라는 이붕총리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