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분규로 조업을 중단한 상장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조업중단기간도 장기화되고 있다.
15일 증권관계기관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상장기업들의 노사분규관련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노사분규로 조업을 중단한 기업수는
30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4개사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직장폐쇄 공시도 2건..풍산금속공업/두산유리 ***
또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한건도 없었던 직장폐쇄공시도 올들어서는 지난
1월1일 풍산금속공업의 안강공장과 지난 8일 두산유리의 영남공장등 2건이
나타났으며 조업은 정상적이나 노조의 파업결의가 있다고 공시한 기업은 지난
1월11일의 동양시멘트등 8개사에 달했다.
*** 장기조업중단사태 겪은 회사 9개사에 달해 ***
올들어 조업중단및 직장폐쇄공시를 낸 32개 기업중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로
조업재개공시를 한 기업은 모두 12개사이며 이중 15일이상의 장기 조업중단
사태를 겪은 회사는 직장폐쇄후 74일만에 정상조업 공시를 낸 풍산금속공업을
비롯, 금성전선 (70일), 제철화학 (17일), (주)흥양(16일), 농심(16일),
보르네오가구(15일), 태평양화학(15일), 봉신중기(15일), 금성사 평택공장
(15일)등 9개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같은기간중 조업재개공시를 한 6개사중 15일이상 조업중단사태를
겪은 기업이 동양정밀공업 (18일) 1개사뿐이었다는 점과 비교, 올들어
상장사들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 노사분규 관련 공시 꾸준히 증가할 전망...상장사들 ***
증시관계자들은 경제전반의 민주화 추세로 앞으로 상당기간 상장사들의
노사분규 관련공시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증자관련
공시등에 비해 분규관련공시를 신속/정확하게 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조업중단 또는 조업재개 공시는 빠트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