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문을 연 증권투자보호센터 관계자들은 직접 투자자들을 상대하
게 되면서 연일 희비가 교차되는 감정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내용인즉 증권사 직원들의 실수로 고객이 손해를 본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
를 취해주었을 경우 감사 또는 격려전화를 받게돼 일의 보람을 느끼게 되지만
가끔 비양심적인(?) 고객들로부터 허위사실을 통보받을 때는 의욕을 상실한다
는 것.
허위사실이란 주로 고객이 전화로 증권사에 주문을 한후 증권사 직원을 못
미더워한 나머지 다시 직접 점포창구에 나가 이중으로 주문을 내놓고는 투자
자보호센터에는 증권사직원의 실수로 이중주문이 됐다고 해결책을 강구해달라
는 식으로 헛고생만 싫컷하게 만든다는 것.
또 일부 질이 나쁜 투자자들은 증권사 창구직원의 권유로 주식을 사서 손해
를 보았다며 무작정 손실보상책을 마련해 달라고 조르기도해 계도에 애를 먹
는 경우도 많다고.
이에대해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들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건전투자풍토가
우리증시에 아직 굳건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며 증권사들도 약정고
실적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건전투자를 위한 홍보및 계도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