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6일 중국의 실권자 등소평및 이붕총리와 각각 회
담하고 미국은 한반도사태진전에 고무되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북한에 한국
정부와 대화를 갖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주기를 요청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
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등소평과 가진 1시간동안의 회담에서
오는 5월에 있을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중국방문을 이 지역과 세계
의 안정에 유익한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했으며 미국의 대중국정책이 중/소정
상회담의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등에게 보장했다고 피츠워터 대변
인이 말했다.
등은 중/소관계의 배경을 설명하고 오는5월 두나라관계의 정상화과정의 일
환으로 그가 고르바초프와 가질 회담이 직면할 어려움을 부시대통령에게 설
명했다.
부시 대통령과 이붕총리와의 회담은 2시간동안 계속되어 캄푸치아, 남북한
중동, 아프가니스탄, 대만문제들이 폭넓게 토의되었다고 피츠워터 대변인이
밝혔다.
이 회담에서 이붕은 중국이 대만을 중요시한다면서 미국이 대만에 대한 지
지를 확대하고 티베트의 인권문제를 비난한다면 미/중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
다고 경고한 것으로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지도자들은 중국제 중거리미사일의 대외판매에 있어 책임있는 행
동을 취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피츠워터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밤 중국지도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으며 이 자리에서
등소평과 부시대통령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위해 축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