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시대의 본격 개막을 위한 군산/장항 광역산업기지 제1단계 건설공
사가 20일 착공됐다.
정부는 이날 하오3시 전북 군산시 소용동 공사현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
롯 박승건설장관, 김제농림수산부장관, 강현욱 전북도지사등 관계인사와 지
역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 광역산업기지 제1단계 공사기공식을 가졌다.
정부는 대중국 교역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해
안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2021년까지 33년간에 걸쳐 총
3조6,300억원을 투입, 전북 군산시와 옥구군 및 충남 서천군 앞 해면을 매립,
서울 여의도의 50배 가량인 134.3평방km(4,060만평)의 산업기지를 조성한다
는 방침아랭 이날 제1단계 건설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오는92년까지 4년간 공사를 맡게될 제 1
단계사업은 모두1,600억원이 투입돼 전북 군산시 소용동 앞 해면을 매립,6.9
평방km(209만평)의 산업기지를 조성하게 된다.
정부는 해면 매립후 도로 34개 노선 34.7km, 철도 3.4km연장, 공업용수,전
력등 공단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완비되는대로 이 공단에 자동차, 기계및
관련산업 업체들을 유치,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 공단의 공업생산액은 1조5,750억원, 고용창출효과 4만7,000평, 연간 소
득창출효과 2,97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1단계 공사에 이어 오는 92년부터 시행될 제2단계 공사는 총 3조4,700억
원을 투입,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및 옥구군 앞 해면을 매립해 127.42평
방km(3,850만평)의 산업기지를 조성하게 된다.
2단계 산업기지 건설공사가 끝나 예정대로 이 공단에 자동차, 기계업종은
물론 목재, 화학, 첨단산업 업체들이 들어서게 되면 군/장 광역산업기지는
명실공히 서해안시대의 공업요충으로 대중국교역의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