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은등 통화당국이 시중 과잉유동성 흡수를 위해 2월중 증권/단자
등 제2금융권에 배정, 매입토록 한 통화조절용 채권규모는 모두 3조7,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화당국은 최근 총통화증가율이 24%에 육박하는
등 억제목표인 19%를 크게 초과하고 이로인해 물가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제
1금융권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대출금을 2조원 회수하도록 지시함과함께 각
금융기관에 통화조절용 채권매입량을 할당, 적극적으로 통화환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통화당국이 2월중에 매각할 통화조절용 채권은 만기도래분 2조
3,474억원과 신규발행 (기발행액중 미매각분포함)등 모두 5조7,500억원으로
이중 은행신탁계정에 배정된 2조1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5%인 3조7,400억
원을 제2금융권이 인수하게 됐다.
기관별로는 <>투자신탁이 9,360억원 (전체의 16.3%) <>보험사 8,580억원
(14.9%) <>단자사 7,470억원 (13%) <>증권사 7,270억원 (12.7%)으로 나타났
다.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들은 현재 통화채매입에 자금력을 집중, 각종 대출
규모를 지난1월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축소함으로써 시중자금사정이 크게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콜금리가 지난1월보다 3%포인트 정도 오른 14%, 통안
채 수익률도 15%를 나타내는등 각종금리가 다시 크게 뛰고 있어 금리자유화
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