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허담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초청
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위해 21일 상오 10시30분 KAL기편으로 출국했다.
정주영회장은 동경과 북경을 거쳐 오는 23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며 북
한 방문기간중 북한특의 고위인사를 비롯 초청자인 허담등과 만나 북한의
경제발전및 대외개방을 위한 북한내 경제특구 설치와 간척사업을 제의, 구
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또 금강산관광특구의 남북한 공동개발방안을 제의, 남한의 기
업들이 금강산개발에 적극 참여할수 있는 길을 모색할 예정이며 북한의 합
영법에 의한 남북한 기업의 합작투자문제를 심도있기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남북이산가족의 친척상봉과 고향성모방문을 평양측에 정식으로
제기, 그동안 남북대와의 현안이 돼온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문호를 북한
측에 개방토록 설득할 예정이며 이를위한 구체적 방안도 북측 고위인사들
과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그룹의 북한진출과 관련, 금강산개발을 위한 현대건설의 참여
와 북한내 자동차부품공장 합작투자등을 논의하고 재계를 대표해 남북한
경제인들의 상호교류등을 북한측에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회장은 이번 방문기간중 북한의 최고위층인사도 만날것으로 전해져 북
한의 경제특구설치, 금강산관광특구 공동개발, 간척사업, 합작투자, 친척
상봉, 고향방문등 정회장이 제기할 문제들에 대한 상당한 구체적성과가 기
대되고 있다.
정회장의 이번 북한방문은 작년 12월1일자 허담명의의 북한방문 초청장
이 정회장에게 전달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며 허담은 이 초청서한에서 편
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줄것과 북한방문중 친척을 상봉하고 금강산개발
을 포함한 경제합영및 합작문제를 폭넓게 협의하고자 제의하면서 필요한경
우 출발에 앞선 기자회견으로 북한방문 사실을 널리 알려도 무방하다는 의
사를 표명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