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인들은 국민들이 관영언론의 보도를 신뢰하고 있지 않는 것
으로 보고 있으며 현 중국언론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최근 실시된 언론인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고 중국의 해외화
교용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최근 북경의 중국 인민대학 부설여론연구소가 전국언론인을
대상으로 언론개혁에 관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전하면서 이 여론조사
에 응답한 언론인 1,800명중 불과 1.1%만이 관영언론의 보도를 국민들이
믿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관영언론의 보도가 국민들간의 인기있다고 대답한 언론
인은 0.3%에 불과했으며 중국언론이 당과 정부의 선전을 효과적으로 수
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언론인도 0.5%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대부분의 언론인들은 현 중국언론에 너무나 많은 금기
와 제한이 있다고 대답하는등 심각한 위기의식을 나타냈다고 전하고 이
들은 보다 많은 비판과 보도의 자유가 허용되는 깊이있는 언론개혁이 절
실히 요청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실시와 더불어 관영언론들도 범죄, 권력남
용, 부패등 어두운 면을 상당수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 일부 언론인들이
기사때문에 관련당국자들로부터 부당한 감금이나 구타등 불법행위를 당
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의 현행법률은 언론의 보도한계
및 언론을 통한 허위 중상보도의 정의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