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대 이중섭 그림,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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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불교 그림·김수현이 입은 니트 등 눈길
![K옥션 특별 경매에 출품된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AA.9206325.1.jpg)
두 회사는 이번 경매에 국내외 유명화가의 미술품과 디자인 가구, 가방, 자동차 등 총 326점(추정가 112억원)을 내놓았다. 지난 9월 두 회사의 경매 낙찰액이 140억원을 웃돌면서 미술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큰손’ 컬렉터들이 ‘입질’을 할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이 실시하는 온라인 경매 ‘eBid Now’에는 장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빈티지와 인더스트리얼 가구, 보네이도 아트 팬, 불화, 조각 작품 등 총 150점(추정가 12억6000만원)이 나온다. 홈페이지(seoulauction.com)에 접속해 등록하면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24시간 응찰할 수 있다. 29일 오후 3시부터 작품별로 차례로 마감된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미리 볼 수 있다.
![장욱진의 ‘진진묘’.](https://img.hankyung.com/photo/201410/AA.9206483.1.jpg)
K옥션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다음달 5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11월 특별경매를 열고 미술품을 비롯해 총 176점(추정가 100억원)을 출품한다. 누구나 재미있게 경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김수현의 니트(경매 시작가 5만원)와 2인조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인 기타(시작가 1만원) 등 연예인 소장품이 출품됐다.
미술품으로는 1972년 현대화랑 특별회고전에 출품됐던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추정가 11억5000만~15억원)를 비롯해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 김창열, 김종학, 오치균 등 국내 대표 작가와 파블로 피카소, 데미안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나온다. 프리뷰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 (02)3479-8888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최근 경기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미술 경매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국내 미술품 가격이 아직은 조정을 받고 있어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입질’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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