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물가 하락세 시작"…뉴욕 증시 상승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34,156.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29%,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반응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하락이 시작됐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따라서 추가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시장은 금리를 더 높여야 할 수 있다는 발언에 흔들렸지만, 1월 깜짝 고용 증가세 이후로도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이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1.9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2% 뛰었습니다.◆ 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6300명 넘어…맹추위에 구조 난항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6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악천후와 계속된 여진의 영향으로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조대와 구조 장비를 기다리다 못한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서 '이상민 탄핵소추안' 표결 주목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주목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상정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표결 시한인 이날 '이상민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김 의장을 최대한 압박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30분 전인 오늘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표결 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야당이 과반 의석수를 가진 만큼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면 가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 사례로 기록됩니다.◆ 이태원 참사 재판 개시…'핼러윈 보고서 삭제' 피고인부터159명의 희생자를 낸 '이태원 참사' 관련 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됩니다. 지난해 10월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강성수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 '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두 사람에게는 증거인멸교사 및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을 시작으로 이태원 참사 관련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건조한 '봄 날씨' 지속…수도권 미세먼지 '보통'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온 역시 평년보다 따뜻해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 최고 기온은 5~14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최근 대기는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세종·충남·대전·전북 지역은 '한때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오후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우리 국민 소재가 모두 확인됐다.7일 외교부는 한때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여행객 2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앞서 외교부는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나 연락이 재개돼 현재 무사히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정정 공지를 통해 하타이주를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2명이라고 수정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가족 등과 연락이 닿았고, 우리 총영사관의 안내 또는 현지인의 차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한편, 외교부는 이날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가운데 6개 주에 대해 즉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주 등이다.튀르키예 동남부에 있는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어 별도의 여행 경보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조 및 구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일 밤 출정식을 마치고 현지로 출발했다.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이날 밤 10시 출정식을 했다.이들은 이후 인천공항에서 우리 군의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을 이용해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다.출정식에는 외교부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등이 참석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낮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했다.이번에 결정된 긴급구호대 인원은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중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튀르키예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국가 등의 구호대 파견 규모가 60∼80명 선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해도 한국은 많은 수준이다.정부는 전날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대 파견 공식요청을 접수하고 관련 부처 간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밤 외교부, 119특수구조대,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현지로 급파됐다.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한편, 6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진도 7.8의 대형 지진으로 이날까지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50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