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레나서 첫 내한 공연…BTS 제이홉도 찾아
종횡무진 무대 누빈 더 키드 라로이 "여기 모인 모두 사랑해"
Z세대의 팝스타 더 키드 라로이의 '스테이' 가사가 흐르자 1천500명 가까이 모인 객석은 순식간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스테이'는 더 키드 라로이가 지난해 7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곡으로,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노래다.

더 키드 라로이의 첫 내한 공연인 '더 키드 라로이: 엔드 오브 더 월드 투어'(The Kid LAROI: End Of The World Tour)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렸다.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와 귀에 박히는 비트는 이날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렛 허 고'(Let Her Go)로 콘서트의 문을 연 그는 공연 내내 종횡무진 무대를 뛰어다니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 중간중간 "렛츠 고"(Let's go)를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첫 무대를 마친 그는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영어로 "미안하다.

아마도 발음이 틀렸을 거야"라며 웃어 보였다.

곧이어 '디바'(Diva) 무대까지 선보인 그는 '세임 에너지'(SAME ENERGY)의 전주가 흘러나올 때 입고 있던 티셔츠를 객석에 던지며 열정적인 관객에게 화답했다.

한 관객이 그에게 "아이 러브 유"라고 외치자, 그는 영어로 "나도 사랑해. 사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을 사랑해"라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 키드 라로이는 '고'(GO), '텔 미 와이'(TELL ME WHY), '트래직'(TRAGIC)까지 연이어 선보였다.

이어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스탠딩석 난간에 올라 '롱'(WRONG)을 열창했다.

'낫 페어'(NOT FAIR) 무대까지 마치고는 미발표곡 '왓 저스트 해픈드'(What Just Happened )를 불렀다.

종횡무진 무대 누빈 더 키드 라로이 "여기 모인 모두 사랑해"
더 키드 라로이가 '사우전드 마일스'(Thousand Miles)를 부를 땐 관객들이 휴대전화 조명을 켜 공연장을 밝게 물들였다.

콘서트의 마무리 곡은 '파리스 투 도쿄'(Paris to Tokyo)였다.

더 키드 라로이는 공연을 마친 후 팬이 선물한 태극기를 들고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도 이날 공연장을 찾아 무대를 즐겼다.

종횡무진 무대 누빈 더 키드 라로이 "여기 모인 모두 사랑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