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댄스하우스, 개관 후 첫 해외 초청작으로 선정
국립무용단 화제작 '회오리', 헬싱키 공연…"전회 매진"
국립무용단의 화제작 '회오리'(VORTEX)가 안무가의 모국인 핀란드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댄스하우스 에르코홀에서 열린 '회오리'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았다고 23일 전했다.

헬싱키 댄스하우스 에르코홀(700석 규모)의 총 3회 공연은 전회 매진됐다.

지난 2월 문을 연 핀란드 최초의 무용 전문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하우스는 첫 해외 초청작으로 '회오리'를 선정한 바 있다.

'회오리'는 핀란드의 세계적인 안무가인 테로 사리넨이 안무를 맡아 2014년 초연을 했고, 이후 프랑스와 일본을 거쳐 국내에서 여러 차례 공연한 스테디셀러다.

지난 6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회오리'는 국립무용단이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 안무가와 손을 잡고 한국무용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내놓은 작품으로, 한국 전통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극 중 남녀인 '블랙'과 '화이트', 커플의 매개자인 '샤먼' 등 총 5명의 주역이 이끄는 구조로, 21명의 무용수가 출연해 80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며 원시적인 에너지로 분출하는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평소 무용 공연을 좋아해 자주 공연장을 찾는다는 관객 페카 푸스티넨은 "공연이 일찌감치 매진돼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

더 많은 핀란드 관객이 봐야 할 공연"이라고 말했다고 국립무용단은 전했다.

국립무용단은 23일(현지시간)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연다.

국립무용단 화제작 '회오리', 헬싱키 공연…"전회 매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