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영향권…경기동부·강원내륙·충북북부 등 낮~저녁 소나기
제주·남부지방·충남남부 등 자외선 매우 강해…낮 27~31도
오늘 폭염·호우는 없지만 아침안개와 한낮 소나기·자외선 주의
목요일인 18일은 아침 안개와 한낮 소나기·자외선만 조심하면 되겠다.

현재 폭염특보나 호우특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진 곳은 없다.

전국에 기상특보가 하나도 발령되지 않은 것은 두 달여만이다.

충청내륙과 남부내륙 등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짙은 안개가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나머지 지역도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짧겠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내린 소나기에 늘어난 대기 중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발생했다.

18일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전남·경남·제주는 고기압이 다가오면서 맑고 낮에 햇볕이 강하게 들겠다.

이 지역들에 더해 경북 일부와 충남남부까지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이다.

햇볕에 수십 분만 노출돼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뜨거운 서풍이 산 등 지형을 타고 오르는 영향으로 하늘에 구름이 많겠다.

이날 낮과 저녁 사이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동내륙 곳곳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5~40㎜ 정도 소나기가 내리겠다.

대기 상층에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이 지역들에서 침강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하층 공기 상승을 부추겨 소나기구름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4도, 대전 23.4도, 광주 24.1도, 대구 25.1도, 울산 23.4도, 부산 23.9도다.

낮 최고기온은 27~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햇볕과 뜨거운 서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2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내외겠다.

밤사이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제주시)는 이날 오전 4시 52분 기온이 24.1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진 열대야가 22일 만에 끝났다.

제주시 올해 열대야일은 총 48일로 1923년 제주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