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직원들이 화훼류를 검사하고 있다. 검역본부 제공
검역본부 직원들이 화훼류를 검사하고 있다. 검역본부 제공
정부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 검역을 실시한다. 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1일 수입 화훼류 집중 검역을 통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가 4월부터 화훼류 집중 검역에 나서는 것은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꽃 수입이 급증하는 시기여서다. 작년 4월 기준 화훼류 수입량은 2880만7000개였다. 작년 1년 간 월평균 수입량 1753만7000개 대비 64% 많았다.

검역본부는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 검역 시 검역관을 복수로 배치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 검역 및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은 2배로 확대한다.

식물검역 특별사법경찰관 72명도 투입해 수출입식물 방제업체의 위법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작년에는 2억1000만개의 화훼류 중 검역 과정에서 난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검역 병해충이 검출돼 약 7000만개(전체의 33%) 소독처리한 바 있다.

화훼류 수입업체·식물검역신고 대행자를 대상으로 화훼류 수입 시 병해충이 부착되지 않은 깨끗한 화훼류를 수입할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영구 검역본부 식물검역과장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으로 해외 병해충의 유입을 막아 국내 화훼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