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기타 거장' 김목경, 12년만에 정규앨범
데뷔 30주년을 맞은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61)이 12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놨다.

김목경 측은 2008년 발표한 '블루스'(Blues) 이후 첫 앨범인 '김목경 7집'을 지난 27일 발매했다고 4일 밝혔다.

1990년 데뷔 이래 블루스만을 연주해왔던 그는 이번 앨범 역시 모두 블루스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외출'을 비롯해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까', '엄마생각', '멕시코로 가는 길' 등 9트랙이 담겼다.

김목경은 영국에서 2년간 블루스 밴드 활동을 한 뒤 고국에 돌아와 낸 1집 '올드 패션드 맨'(Old Fashioned Man)으로 정식 데뷔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고(故) 김광석이 보태준 돈으로 1996년 2집 앨범을 냈다.

수록곡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김광석이 불러 유명해졌고 지금까지도 리메이크돼 불린다.

국내 블루스 기타 거장으로 통하는 김목경은 대중매체에 출연하기보다는 공연으로 팬들을 직접 만나왔다.

특히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다수 축제에 출연했다.

2003년 동양인 최초로 미국 멤피스의 '빌 스트리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3일간 공연해 외국 뮤지션들로부터 '영(Young) 에릭 클랩턴'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