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SM은 미국 AI전문기업 오벤(ObEN)과 공동 투자해 지난 26일 홍콩에 합작사 ‘AI스타즈(AI Stars limited)’를 설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AI스타즈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관련 콘텐츠에 오벤의 AI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벤은 단어를 소리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작업과 가상의 아바타를 제작하는 작업 등을 적은 양의 데이터로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김영민 SM 총괄사장은 “연예인의 목소리와 성격을 지닌 AI 비서의 탄생이 머지않았다”며 “사람들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SM은 스타와 AI의 결합에 일찍이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1월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 국내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스타와 콘텐츠,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AI에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드(Wyth)’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