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 산간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대관령 영하 13.8도를 비롯해 태백 영하 12.5도, 인제 영하 11.3도, 영월 영하 11.1도, 춘천과 홍천이 각각 영하 11도 등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중부전선 전방고지의 기온도 크게 떨어져 대성산 영하 16도, 적근산 영하 15도, 백암산 영하 14도, 화악산 영하 11도 등의 수은주를 기록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춘천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 주위에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였으며 새벽 운동에 나선 시민은 두툼한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모습이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내륙과 산간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늘 낮부터 기온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역의 경우 영월, 정선, 양구 등 3개 군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