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티켓을 구하라.'
자동차 행사 문구가 아니다. 김동률과 이적이 지난 1997년 '카니발' 그룹결성 이후 11년 만에 처음 여는 콘서트 입장권을 두고 팬들이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카니발의 소속사 뮤직팜은 "27일 저녁 8시 G마켓 단독으로 시작한 공연예매가 1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고 28일 밝혔다.

한 공연 관계자는 "1시간 만에 1만2000장의 공연티켓이 판매되는 일은 이례적"이라며, "공연 매출액만 10억원이 넘는 것은 김동률과 이적의 티켓파워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수천명의 팬들이 티켓확보를 위해 사이트에 동시 접속, 일부 팬들은 20여분간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티켓전쟁'을 방불케 한 접속자 폭주로 인해 카니발의 소속사와 공연 예매처로 팬들의 난감한 항의 전화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뮤직팜 강태규 이사는 "팬들의 순간 폭주로 일부 팬들의 예매가 지연되거나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현재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김동률, 이적 역시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그룹 카니발의 공연은 오는 12월 13,1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