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천상병(1930-98) 10주기 추모예술제가 오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달 21일부터 의정부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릴 '미술 소장품 및 유품 전시회'에는 중광 스님, 소설가 이외수, 시인 김지하, 판화가 전혁림씨 등 국내 중진 작가 40인의 그림 100여점이 전시된다. 천씨가 생전에 사용했던 시계, 만년필, 돋보기 등 유품들과 육필원고, 시인 김남조 신석정 박용래, 소설가 오영수 등으로부터 받은 편지들도 공개된다. 전시회의 판매 수익금은 천상병문학회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천씨의 기일을 하루 앞둔 이달 27일 오후 3시 30분에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시 낭송회 및 추모공연'이 열린다. 여러 문인들과 함께 장사익, 이동원, 황희정의 노래무대와 의정부시 무용단, 넓은마당 풍물놀이패, 해금연주가 백지혜의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입장료는 무료. ☎ 031-828-5841.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