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단장 배정혜)이 이순신장군의 해전을 소재로 한 창작무용극 "마지막 바다"를 16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배정혜 단장은 ""마지막 바다"는 본격적인 남성춤 위주의 역동적인 무대로 스토리 텔링 위주의 기존 무용과는 달리 상징적인 이미지로 가득찬 파격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성 무용수들이 만들어 내는 웅장한 군무. 생과 사를 가르는 숨막히는 해전이 한민족의 기상이 살아 숨쉬는 남성춤으로 재현된다. 80여척의 배를 의인화한 무용수들의 일사불란한 전투장면과 천여개의 칼로 만든 칼숲도 구경거리다다. 주인공 이순신이 완벽한 성웅의 모습이 아니라 불완전하면서 갈등하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 이순신 역은 올해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신예 최진욱과 정윤이 번갈아하며 출연한다. (02)2274-3507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