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전공한 현직 중학교 음악 교사가 대중가요 음반을 취입하고 가수활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대성중 조영수 교사(36)가 주인공. 그는 최근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록 리듬의 노래로 만든 '댄싱 퀸'을 타이틀 곡으로 하는 음반을 냈다. 이 음반에는 성악(바리톤)으로 다져진 시원한 발성과 대중가요의 부드러움이 섞인 독특한 창법으로 부른 '단종애사''찾아온 고향'등 모두 8곡이 담겨 있다. 청주대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충북 오페라 단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난 92년부터 교직에 몸담고 있는 그가 음반을 취입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품어왔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수업을 마친 뒤 하루 2∼3시간씩 대중 가요 연습에 몰두해왔다. 그는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한 '주부 가요 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