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일주일 넘게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가량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상 17.9도를 기록해 평년값인 22.5도에 비해 4.6도 낮았다. 또 대관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2.4도에 머물렀고 태백 14.1도, 철원.동두천 15.3도, 영월 15.5도, 속초 15.6도, 충주 17.9도 등 중부와 강원도 지방을 중심으로 8월 중순답지 않은 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한반도 대기 상층부를 지나중부지방에 걸쳐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일주일이상 계속 내린 비 때문에 복사가열 현상이 사라진 점도 저온현상의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온 현상이 2∼3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급변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