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 봅 (EBS 오후 2시) =필름 누아르로 유명한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이 1955년 연출한 갱스터 영화다. 많은 비평가들은 이 영화를 60년대의 새로운 사조였던 프랑스 뉴웨이브의 시작으로 꼽는다. 멜빌 감독은 장 콕토의 소설 "무서운 아이들"을 각색해 영화화하면서 유명해졌다. 은행털이 경력이 있는 도박사 봅은 르드뤼 형사과장과 우정을 쌓고 있는 전문 도박사다. 그의 일상은 보통 사람과는 정반대다. 술집 도박판에서 밤을 지샌 다음 아침에 귀가해 저녁까지 잠을 잔 후 다시 도박을 하기 위해 일어난다.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는 또 다른 도박사 폴로는 봅과 우연히 만난 안느와 사귀게 된다. 봅은 친구인 로제와 도빌의 카지노에 갔다가 그 도박장의 금고에 8억 프랑이 들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훔칠 계획을 세운다. 그는 도빌 카지노의 설계도면을 입수하고, 매키미에게 자금을 구한 다음 거사에 필요한 인원을 모아 훈련시킨다. 이 계획을 폴로로부터 들은 안느는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자게 된 마크에게 얘기하게 된다. 경찰의 끄나풀이었던 마크는 르드뤼에게 이를 발설한다. 르드뤼는 봅의 계획을 사전에 저지하고 친구를 구해내기 위해 애쓰지만 그는 이미 도박장으로 떠난 뒤다. 예카테리나 대제(MBC 밤 12시45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엘리자베스 여왕역은 잔느 모로,라조모스키역은 오마 사리프가 맡는 등 호화배역진들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엘리자베스 여왕의 조카 피터와 독일 공주 캐서린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캐서린은 러시아 귀족의 어리석고 향락적인 파티를 외면한 채 오로지 독서로 나날을 보낸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결혼한 지 7년이 지난 캐서린에게 아들을 낳아주길 바라지만 피터가 성적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군인 세르게이에게 캐서린을 유혹해 관계를 맺을 것을 강요한다. 이에 세르게이는 캐서린을 유혹하고 캐서린도 세르게이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피터는 장애를 고치게 되고 다시 캐서린을 찾는다. 한편 캐서린은 세르게이와의 사랑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계략임을 알고 절망에 빠지고 출산한 아이까지 강제로 빼앗기게 된다. 1757년 프러시아 전쟁이 발발하고 러시아 의회는 캐서린을 끌여들여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불발로 끝나면서 캐서린은 위기에 처한다. 그 와중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하고 피터가 왕위에 오르게 된다. 캐서린은 군대을 이용해 권력을 키워나가는데... 성룡의 CIA (SBS 오후 11시35분) =범죄영화에 성룡의 박력 넘치는 격투기를 곁들여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모두 4천만 달러가 투입된 액션 대작으로 성룡 특유의 액션과 스턴트 연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룡이 주연, 각색, 감독까지 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운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그러던 중 미국 CIA 간부인 모건은 퇴역한 셔먼 장군과 손잡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특공대원들을 모두 죽인 후 운석을 가로챈다. 엄청난 돈을 받고 무기 밀매상에게 팔기 위해서다. 한편 밀림에 떨어진 재키(성룡)는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발견돼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사람들에게 "Who Am I"로 불린다. 특공대원 중 한 명이 살아 남은 것을 안 모건과 셔먼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그를 죽이려 한다. 재키는 CIA 요원 신분을 숨긴 채 자신을 도와주는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재키는 모건 일당의 정체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