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사업을 하려면 도대체 어디에 연락해야 할까. 대북 경협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져본 적이 있을 법한 이런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간한 책 (가격 2만원)는 중국, 일본, 유럽 등지의 대북교역기업 113곳과 북한의 무역기관200곳의 연락처, 소재지, 업무내용 등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 99년 이미 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는 KOTRA가 그동안 바뀌거나 추가된 정보를 담아 이번에 전면개정판을 펴낸 것. 북한의 무역기관에는 경제무역단체, 무역회사, 합영합작회사, 수출입공장, 금융기관 등이 포함됐고, 해외 기업 리스트는 올해 초까지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대북교역 실적이 있는 기업들의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해외 기업 정보에는 해당 기업의 전자우편과(e-Mail)과 홈페이지 주소도 실었다. 일례로 중국 '大連化工進出口公司'라는 기업은 주소와 전화번호, 팩스번호, 전자우편 주소, 대표자와 담당자 이름, 업무내용 등의 정보가 실려있고 북한 '조선송도원무역회사'의 경우 영문 회사 이름과 주소('강원도 원산시'), 전화와 팩스번호, 주요업무와 수출입품목 등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는 식이다. 책 구입이나 내용문의는 KOTRA 북한실(www.kotra.or.kr/nk ☎02-3460-7413∼4)로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