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ㆍ경기및 충청과 강원영서지방에서 섭씨 30∼33도를 나타내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늦여름 불볕더위가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인천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로, 지금까지 인천지방의 9월 최고기온인 지난 39년 9월1일의 33.3도 기록을 62년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31.2도, 보령 32도, 강화31.1도, 춘천 31.8도, 수원 30.6도, 동두천 32.2도, 원주 31.6도, 대전 32도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30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북동기류가 불면서 푄 현상에 의해 낮기온이 상승했다"며 "3일도 푄현상이 나타나 오늘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강한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남해와 동해남부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항해 및 조업중인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