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주의보가 내려진 20일과 21일 오전 서산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높은 수위의 밀물로 가두리 고정 끈이 부력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져 가두리 204개 가운데 40여개가 떨어져 인근 우도까지 떠내려가고 나머지도 줄이 끊어져 엉키는 등의 피해가 났다. 또 대산읍 오지2리(노루목)에서도 둑 15m가 무너져 4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7ha의 대하양식장이 피해를 봤으며 오지1리(삼박골)에서도 1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한 당진군 송악면에서도 고추, 고구마, 들깨.참깨밭 3천300㎡가 해수에 잠기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밤 사이에 사리로 바다 물의 높이가 갑자기 올라가 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며 "사리에 따른 서해안지역의 추가 피해가 우려돼 방조제와 둑, 저지대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