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눈썹 하나를 뽑아 길 가운데 돌멩이밑에 숨겨두면 멋모르고 그 돌을 찬 사람에게로 옮아간다는 다래끼,무명실에 묶여 화들짝 뽑혀나가던 젖니... 어느새 추억 속에서만 떠오르는 풍경들이다. 공동변소와 반공포스터,빨래터와 보따리장수,분꽃이 환하던 뒤란과 갖가지 주전부리도 아련하게 떠오른다. 한물 간 구세대에게는 가슴 아릿한 기억들을 일깨워주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얘깃거리를 전해준다. (김석종 외 지음,마당넓은집,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