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 실험이 오는 14일 오전중에 실행된다.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은 구름속의 미세한 물방울을 모으는 '인공 구름씨'를 항공기를 이용, 14일 오전중에 영남과 호남지역에 각각 뿌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기상당국은 이들 두 지역중 한쪽에는 '인공 구름씨'로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하고 다른 쪽에는 요오드화은(銀) 연소탄을 발사, 빗방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항공기는 경남 김해공항에서 이륙하게 된다. 과기부와 기상청은 13일 오후 3시 기상청의 정례 브리핑에서 14일의 해당 지역일기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인공강우 실험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 방법 등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김영환 과기부 장관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