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문 케이블채널 m.net(대표 박원세)이 올해 초부터 문을 두드린 일본 대중음악시장장 공략이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m·net이 지난 1월부터 일본의 음악채널 ''스페이스 샤워''를 통해 방송하고 있는 한국 가요순위 프로그램 ''m·net Korea Wave''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전체 방영프로그램 가운데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내년 3월까지의 재계약체결과 프로그램에 자체유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또 지난 6월 m·net이 일본의 위성송출 서비스 사업자와 손잡고 설립한 한국 음악전문 채널 ''m·net Japan''에 대한 일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일본 인터넷사이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m·net Japan''의 인터넷사이트(www.mnetjapan.com)가 전체 음악방송 가운데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m·net측은 지난 9월부터 유료로 전환한 일본 법인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오는 11월3일부터는 ''Y2K'' ''애미'' 등 일본어에 능숙한 VJ 5명을 새로 투입,일본어 진행 프로그램을 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수일 m·net Japan 팀장은 "위성방송 외에 TV도쿄 등에도 국내 가요 프로그램을 납품한 결과 예상보다 일본 젊은층들의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일본어 프로그램을 확대해 10∼20대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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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