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교향시와 표제음악 작곡가로 유명하다.

특히 "돈환" "죽음의 변용" 등의 교향시는 19세기 후반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의 마지막 8번째 교향시 "영웅의 생애"는 특히 당시 문화계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영웅성을 부각시킨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KBS교향악단이 새해 첫 정기연주회 레파토리로 이 곡을 선정했다.

극적인 엑스타시와 행복에 가득찬 하모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11일 오후 7시30분 KBS홀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 다장조", 베버 오페라 "오베론 서곡"과 함께 연주한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할 연주자는 프랑스의 미셀 달베르토.

파리음악원을 졸업한후 1975년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콩쿠르와 1978년 리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피아니스트다.

그는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데논 레이블로 녹음해 고전파 피아노
전문연주자로 명성을 날렸다.

최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시트코베츠키, 첼리스트 린 하렐 등과 트리오를
만들어 실내악에도 정진하고 있다.

이지적이고 섬세한 연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 지휘는 상임지휘자인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맡는다.

(02)781-2242

< 장규호 기자 seini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