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10월1일부터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하는 등
가을개편을 실시한다.

허수경의 미국 유학으로 탤런트 이의정이 맡던 FM "정오의 희망곡"은
신애라가 진행하며, 이의정은 박소현의 "FM 데이트" (오후 8시)를 넘겨
받는다.

"음악살롱" (오전 9시)은 가수 노영심 대신 고참DJ 이종환이 담당하고,
심야프로그램 "FM 음악도시" (밤 12시)의 진행자는 신해철에서 가수겸
작곡가 유희열로 교체된다.

"최재혁이 여는 아침" (오전 6시)도 아나운서 김태희를 기용, "김태희가
여는 아침"으로 바뀐다.

AM에서는 탤런트 김자옥이 진행하는 청소년대상 프로그램 "젊음의 찬가"
(오후 9시40분)가 신설되고, "MBC 초대석 한선교입니다" (오전 11시10분)의
진행은 작가 안정효가 맡는다.

또 "전유성.박미선의 특급작전" (오후 6시5분)은 전유성 대신 가수
김흥국을 투입, "김흥국.박미선의 특급작전"으로 바뀐다.

한편 AM "오늘의 스포츠" (오후 9시40분)는 폐지된다.

정수열 라디오편성기획팀장은 "청소년대상 프로그램의 질과 품위룰
유지하기 위해 출연자를 연예인 위주에서 바꿔 다양화하고, AM의 경우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