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맨3 (CIC)

"이블 데드"의 샘 레이미 감독이 창조하고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 니슨이
강한 카리스마를 부여한 "다크맨" 시리즈의 완결편.

샘 레이미가 총제작, 브래드포드 메이가 연출을 맡고 아놀드 보스루가
새로운 다크맨으로 등장했다.

다크맨의 초능력을 이용해 도시를 장악하려는 범죄조직과 맞서 싸우는
다크맨의 활약이 통쾌한 액션으로 속도감있게 펼쳐진다.

액션의 강도와 화려함은 전편을 능가하고 분위기는 그대로 살렸지만
리암 니슨이 보여준 다크맨의 고독한 이미지와 과학문명에 대한 비판적
메세지는 찾을수 없다.


<> 대통령의 위기 (시네마트)

미국 국방예산을 삭감하려는 대통령의 의지와 이에 반대하는 지하조직의
보이지 않는 결전을 그린 액션물.

미 대통령은 국방부 예산에 대한 타당성을 의심하고 예산을 국민들을 위해
쓰는 방안을 채택한다.

적극적인 국방 예산 삭감이 기정 사실화되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다.

할리우드의 유명한 자동차 스턴트맨인 닉 제임스는 대통령을 납치하려는
지하세력의 음모에 휘말려든다.

"섀도우 프로그램"과 소재와 상황이 비슷한 영화.

대통령의 위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 진부한 느낌을 주지만
시나리오가 잘 짜여졌고 마이클 매드슨, 로이 샤이더 등 개성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조셉 매리 감독.


<> 에로티끄 (베어)

미국 독일 홍콩 출신의 세 여류감독이 섹스를 소재로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에로틱하게 담아낸 단편을 모았다.

1편(감독 리치 보덴)은 폰섹스회사에 근무하는 여성을 통해 섹스에 대한
가식과 그릇된 환상을 꼬집고, 2편(모티카 트뢰트)은 레즈비언의 유쾌한
이탈을 그리며 동성연애를 이단으로 보고 성욕이 남성의 전유물로 오인하는
남성중심 사회에 반기를 든다.

3편에서는 섹스를 매개로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각 대담하고 감각적인 영상과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내며 영화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