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왕자와 거지"와 "피터와 늑대"가 판매용비디오로
나왔다.

"왕자와 거지"는 마크 트웨인의 원작동화를 쉽고 재미있게 각색한 90년작.

미키 마우스, 구피, 플루토, 도널드 덕, 악당 피트, 호레이스 홀스컬러 등
친숙한 옛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미키가 응석받이 왕자와 가난한 농부의 신분을 오가는 1인2역으로
맹활약하고 구피와 플루토가 어려움에 처한 왕자를 끝까지 돕는 친구로
나온다.

30~40년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현대적인 화법을 접목시켜
아기자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어린이를 위해 작곡한
음악동화를 애니메이션에 결합한 고전(46년작).

꼬마 사냥꾼 피터가 근처에 얼씬거리던 무서운 늑대를 잡는다는 내용.

피터 새 오리 고양이 늑대 할아버지등을 각기 다른 악기와 모티브로 표현,
어린이들이 클래식선율과 각 악기의 음색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1만5천원.

3443-0245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