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정경대 석좌 교수인 저자가 중앙은행의 발전사와 현황을 알아보고
21세기 중앙은행의 이상형을 알아보기 위해 쓴 책.

저자는 서문에서 "70년대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의 수립 및
금융제도의 안정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중앙은행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려보고 자유은행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책은 자유은행제도 옹호론, 어음교환소의 역할, 은행팽창 및
변동, 사적 보험의 적절성, 은행들에게 중앙은행이 필요한 이유 등의
순으로 씌여졌다.

역자인 김홍범 경상대 교수는 "95년초 한국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및
중앙은행 독립문제를 두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의 논쟁이 있었지만
중앙은행의 역사에 대한 접근이 선행되지 않아 무의미한 감정싸움으로
일관됐다"며 "보다 차분하게 금융제도 개편을 논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번역했다"고 말했다.

( 찰즈 굿하트 저 김홍범 역 비봉출판사 간 1만2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